부동산 투기 혐의 청와대 경호처 과장 검찰에 송치돼

부동산 투기 혐의 청와대 경호처 과장 검찰에 송치돼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1-12-16 18:06
수정 2021-12-16 18: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남부경찰청, LH직원인 형 내부정보로 투기
3기 신도시 광명 노온사동 토지 1888㎡ 매입

LH직원인 형이 건넨 내부정보로 부동산 투기를 한 혐의를 받고있는 청와대 경호처 과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져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해온 청와대 경호처 과장 A씨와 형 부부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LH 직원이던 형으로부터 내부 정보를 받아 2017년 9월쯤 형의 배우자 등 가족과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지역인 광명시 노온사동의 토지 1888㎡를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이 4억8000여만원에 사들인 이 땅은 현재 시세가 11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4월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청와대 경호처와 LH 진주 본사, A씨 와 A씨 형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벌여 A씨가 형에게서 넘겨받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지난 10월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지난 3월 투기 의혹이 불거진 뒤 대기발령 조처된 상태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해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