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특별사면 소식에 ‘담담’...“문 대통령에 심심한 사의”

박근혜, 특별사면 소식에 ‘담담’...“문 대통령에 심심한 사의”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1-12-24 13:46
수정 2021-12-24 13: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근혜 “치료 후 빠른 시일 내 국민들께 감사”
이미지 확대
박근혜 특별사면 관련 입장 밝히는 유영하 변호사
박근혜 특별사면 관련 입장 밝히는 유영하 변호사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특별사면?복권된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12.24 연합뉴스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24일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사면을 결정해 주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도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면서 “신병 치료에 전념해서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또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면서 “변함 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사면 소식을 접한 뒤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냥 담담하셨다. 오전에 같이 뉴스를 보고 메시지를 구술로 받아 정리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병원에서 아마 치료를 받으실 것 같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미지 확대
취재진에 박 전 대통령 입장 전하는 유영하
취재진에 박 전 대통령 입장 전하는 유영하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박 전 대통령과 면회를 마치고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12.24 뉴스1
퇴원 후 거처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있다”면서 “신경계 치료에 전념해 건강이 회복되면 가족들은 빠른 시일 내에 만나시겠다고 말씀하셨고 병원에 계시는 동안 정치인을 비롯해 어떤 분도 만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확정받고 수감 생활을 해 왔고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병원 주변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리공화당에서는 이날 오후 5시 석방 축하 집회를 예고해 경찰도 대응을 준비 중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