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패스 논란’ 임신부 90% 미접종...尹 “불이익 제공 않을 것”

‘방역패스 논란’ 임신부 90% 미접종...尹 “불이익 제공 않을 것”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1-31 10:03
수정 2022-01-31 10: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29일 서울 종로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자가검사 키트로 신속항원 검사를 하고 있다. 2022.1.29 연합뉴스
29일 서울 종로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자가검사 키트로 신속항원 검사를 하고 있다. 2022.1.29 연합뉴스
미접종자 유산율 4.6%·접종자 4.9%
野 “방역패스 적용 철회해야”
임신부에 대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접종대상 임신부 10명 중 9명꼴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임신부 코로나19 백신 접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접종대상 임신부 43만 1441명 중 미접종이 38만 9477명(90.2%)으로 집계됐다.

한번이라도 백신을 접종한 임신부는 4만 1964명(9.7%)이었다. 1차 접종 5485명, 2차 접종 2만 9343명, 3차 접종 713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미접종 임신부의 유산 비율은 4.63%(1만 8035명)이었다. 한번이라도 접종한 임신부의 유산율은 4.9%(2056명)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에 확진된 임산부가 조산하거나 저체중아를 분만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입장이다.

감염 시 임신부는 같은 연령대의 비임신 여성보다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아 예방접종 필수 권고대상이라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임신 테스트기 ‘두 줄’을 확인한 이후부터 임신부가 얼마나 섭식이나 투약에 조심하는지 방역당국도 잘 알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임신부에게는 100%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는 모든 약은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신부를 방역패스 대상에 포함해놓고 밖에 나가지도 못하게 만들면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접종 여부를 결정하도록 떠넘겨서는 안 된다”며 임신부들이 왜 접종을 꺼리는지 원인부터 찾고 설득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
‘윤석열의 디지털 혁신 방향은?’
‘윤석열의 디지털 혁신 방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혁신벤처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벤처?ICT 혁신 전략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28 뉴스1
국민의힘은 ‘임신부 방역패스 적용 철회’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지난 19일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신부를 차별하거나 불이익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만에 하나라도 태아 건강에 문제가 생길까봐 감기약 한 알도 제대로 못 먹는 것이, 내 아이를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이다”라고 지적했다. 

배현진 의원은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개정안에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임신부에 대해 예방접종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들어 있다. 또 누구든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이유로 임신부를 차별하거나 불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

의학적 사유에 따른 방역패스 예외범위가 지난 24일부터 확대 적용됐지만, 임신부는 코로나19 감염시 고위험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예외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4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 중 피해보상 결과 ‘인과성 근거 불충분’ 판정 받은 사람, 백신접종 6주 이내 이상 반응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사람을 방역패스 예외 대상에 추가로 포함했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13일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 12일 개관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 및 안전·편의시설 전반을 점검했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디지털 포용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디지털 기술을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체험·상담 프로그램을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디지털 전문 플랫폼이다. 특히 이번 강동센터 개관은 김 의원이 동남권역 디지털동행플라자 거점을 강동구에 유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성과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동남권역센터 확충 논의 초기부터 강동의 고령층 수요와 지역 여건을 근거로 강동구 유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고, 센터 설치가 확정된 후에는 관련 예산 확보 과정까지 직접 챙기며 사업 추진 기반을 다졌다. 이날 현장에서 김 의원은 프로그램 운영실, AI 체험존, 커뮤니티 공간 등을 직접 살펴보며 프로그램 난이도·기기 배치·이용 동선 등 운영 전반을 세심히 점검했다. 특히 ▲파크골프 ▲ AI바둑 로봇 ▲스마트 운동·게임기기 ▲AI 사진관 촬영 등 주요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며 구민 관점에서의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현장 점검

다만 임신부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 사망 위험이 훨씬 높아진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또 임신 12주 이내의 초기임산부의 경우에는 주치의와 상의 후 백신 접종을 받도록 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