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중단 분수대에 둥지 틀고 새끼 키우는 왜가리

코로나로 중단 분수대에 둥지 틀고 새끼 키우는 왜가리

김태이 기자
입력 2022-03-21 15:45
수정 2022-03-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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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오랫동안 가동을 중단한 도심 연못 음악분수대에 왜가리가 둥지를 틀고, 새끼까지 낳았다.

경남 김해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 방침에 맞춰 최근 1∼2년 사이 도심 속 연지공원 연못에 있는 음악분수대 운영을 중단했다.

그러는 사이 언제부터인지 왜가리 한 쌍이 호수 한가운데쯤 있는 음악분수대 노즐 한쪽에 나뭇가지를 모아 둥지를 만들어 살기 시작했다.

김해시는 최근 분수대가 고장 없이 가동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몇몇 시민이 왜가리가 물벼락을 맞는 것을 목격하고 김해시에 신고했다.

김해시는 왜가리가 4월 초순 전후로 알을 낳는다는 자문에 따라 21일 배를 띄워 음악분수대 둥지를 확인했다.

둥지에는 갓 부화한 것으로 보이는 왜가리 새끼 두 마리와 알 하나가 있었다.

시는 “왜가리 새끼가 자라 둥지를 떠날 때까지 음악분수대 가동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조류전문가에게 왜가리 가족을 보호할 방법이 있는지 자문을 구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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