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간 80대 “여편네랑 오세요” 쪽지 받아

구청 간 80대 “여편네랑 오세요” 쪽지 받아

입력 2022-04-05 12:53
수정 2022-04-05 12: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상담을 받기 위해 구청에 방문한 80대 할아버지가 직원으로부터 모욕적인 내용의 쪽지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지난 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리꾼 A씨의 할아버지가 한 구청에서 겪은 일이 올라왔다.

A씨는 “너무 화가 나고 어이가 없어서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80세가 넘으신 할아버지는 이날 기초연금 상담 차 거주하는 구청에 방문해서 상담을 받았다.

이때 구청 직원은 “대화가 안 된다”면서 할아버지에게 쪽지를 건넸고, 쪽지에는 “지금 제 얘기 잘 못 들으시잖아요. 여편네 아니면 자식이랑 같이 오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A씨는 “귀도 잘 안 들리시고 눈도 침침하신 분께 이런 쪽지를 줬다”며 “(할아버지가) 집으로 오셔서 이걸 보여주시는데 정말 화가 나서 미치겠다”고 했다.

이어 “담당자를 찾아 통화해보니 (할아버지와) 의사소통이 힘들어서 이렇게 써서 보냈다더라”라며 “찾아가서 이야기하자고 하니, 본인 팀장님이 안 계신다며 내일 오면 안 되냐고 했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냐. 손 떨려 죽겠다”고 토로했다. 아직 해당 구청이 어디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