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도심 한복판 오체투지 나선 스님들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도심 한복판 오체투지 나선 스님들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2-04-12 15:53
수정 2022-04-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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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몽 스님이 1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러시아 대사관으로 향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오체투지’ 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몽 스님이 1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러시아 대사관으로 향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오체투지’ 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승려들이 서울 도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를 기원하는 오체투지 행진을 펼쳤다.

사회노동위 소속 승려 7명은 1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시작해 러시아대사관까지 오체투지로 반전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승려들의 행진에는 이주노조와 해고 복직 투쟁을 벌여온 아시아나 케이오 활동가와 노동자들이 피켓을 들고 함께 했다.

참가자들은 지몽 스님의 죽비 소리에 맞춰 3~4걸음을 걸은 후 큰절을 하고 일어나 다시 걷기를 반복했다. 죽비를 들고 큰절을 하는 스님들의 행진에 많은 시민이 관심을 보였다.
오체투지 행진을 펼치는 스님들. 연합뉴스
오체투지 행진을 펼치는 스님들. 연합뉴스
행진을 이끈 지몽 스님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48일째”라며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반인륜적이고 비인도적인 악행이 전쟁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전쟁은 그 누구도 행복할 수 없을뿐더러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증오심 그리고 적개심만 대물림할 뿐”이라며 “깊은 비탄에 잠겨 있을 우크라이나 국민의 아픔을 함께하며 다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일상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았다”고 밝혔다.

조계종 사회노동위 스님들은 국내외에서 전쟁, 인권침해, 차별 등 주요 이슈가 있을 때마다 거리로 나와 오체투지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해 3월에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와 민중 학살에 항의하는 의미를 담아 서울 도심에서 약 6㎞를 오체투지로 행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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