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 소녀상 지킴이, 첫 해외 소녀상 지킴이 만났다

성북 소녀상 지킴이, 첫 해외 소녀상 지킴이 만났다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2-06-21 22:34
수정 2022-06-22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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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성고교생, 글렌데일 시장 만남
외국 최초 설치… 감사장 전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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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계성고 학생들과 알데시스 카사키안(앞줄 오른쪽 첫 번째)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 시장, 이승로(앞줄 오른쪽 두 번째) 성북구청장이 21일 평화의소녀상이 있는 한성대입구역 인근 분수마루 광장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성북구 제공
서울 성북구 계성고 학생들과 알데시스 카사키안(앞줄 오른쪽 첫 번째)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 시장, 이승로(앞줄 오른쪽 두 번째) 성북구청장이 21일 평화의소녀상이 있는 한성대입구역 인근 분수마루 광장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성북구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 관계자와 시민께서 평화의소녀상 건립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 회복에 큰 힘을 보태 주셨습니다. 평화로운 세상을 열기 위한 한국의 노력에 동참해 주신 글렌데일 시민을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21일 ‘한중 평화의소녀상’이 설치된 서울 성북구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 분수마루 광장에서 특별한 만남이 이뤄졌다. 성북구 계성고 ‘소녀상 지키미’ 동아리 소속 학생 7명은 2013년 해외 최초로 평화의소녀상을 세운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의 알데시스 카사키안 시장을 만나 감사장을 전했다. 학생 대표로 감사장을 낭독한 고서연(17)양은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여성과 아동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모두가 누리는 평화와 인권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북구를 비롯한 한국 내 우호 도시들을 방문하고자 방한한 카사키안 시장은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많이 알려 준 덕분에 한국 사회에 대한 관심이 깊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돈독한 관계를 쌓으며 인류 보편의 가치를 향한 노력을 함께하겠다”고 화답했다.

계성고 학생들은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지역사회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묘사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망언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는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 회복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평화의소녀상이 지닌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세계에 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성북구 청소년들의 모습에서 희망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2022-06-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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