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휘부, 전국 돌며 현장 간담회 시작…직협 달랠 수 있을까

경찰 지휘부, 전국 돌며 현장 간담회 시작…직협 달랠 수 있을까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2-07-08 18:23
수정 2022-07-0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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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와 제도개선 실무협의회 발족경찰 지휘부가 전국을 돌며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일선 경찰과의 소통에 나섰다. 전국 시도경찰청 직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삭발과 단식 투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인 윤희근 경찰청 차장을 중심으로 꾸려진 새 지휘부가 내부 수습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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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의견 수렴 위해 대전청 방문한 경찰청 국장
현장 의견 수렴 위해 대전청 방문한 경찰청 국장 유재성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장이 8일 오전 대전경찰청에서 열린 경찰 현안 관련 경찰청 국?관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대전지역 각 경찰서 직장협의회 대표들과 논의하고 있다. 2022.7.8/뉴스1
경찰청은 8일 경무관 이상 국장급 간부들이 17개 시·도경찰청을 직접 방문해 경찰제도개선과 관련한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간담회는 이날 대전경찰청을 시작으로 11~13일 나흘에 걸쳐 진행되며, 관서별로 1~3명의 직장협의회 대표와 현안에 관심있는 직원 누구나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관들은 지난 4일 충북 흥덕경찰서 직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민관기 경위의 삭발과 단식을 시작으로 일선서 직협 회장단이 3명씩 돌아가면서 삭발 릴레이와 1인 시위 등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윤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의 임명 제청안 심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직협의 이같은 단체행동에 대해 “현장 직원들이 우려하는 목소리에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일련의 행동이 국민에게 더 큰 우려를 드리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창룡 경찰청장의 사임으로 청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윤 후보자가 본청 간부들을 각 지역으로 직접 보내 간담회를 갖도록 한 것은 사실상 정부의 방침을 뒤집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일선의 애로사항과 목소리를 들음으로써 갈등 봉합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직협 입장에서도 일련의 시위를 중단하기 위한 명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윤 후보자는 간부들에게 “현장 경찰관의 목소리를 최대한 경청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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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경찰과 간담회
현장 경찰과 간담회 유재성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장이 8일 오전 대전경찰청에서 열린 경찰 현안 관련 경찰청 국?관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대전지역 각 경찰서 직장협의회 대표들과 논의하고 있다. 2022.7.8/뉴스1
한편 행안부와 경찰청은 이날 경찰제도개선 관련 실무협의체를 발족했다. 협의체에서는 ▲행안부 내 경찰업무조직 설치 ▲행안부 장관의 소속 청장 지휘규칙 제정 ▲경찰 인사 절차 투명화 ▲경찰 업무 관련 인프라 확충 등 행안부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 권고 사항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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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체에는 행안부 정책기획관·경찰제도개선TF 과장과 경찰청 기획조정관·혁신기획조정담당관이 기본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안건별로 관련 국·과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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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 민관기 충북 청주흥덕경찰서 직협회장(가운데)이 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삭발식을 마친 후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2.7.4  연합뉴스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 민관기 충북 청주흥덕경찰서 직협회장(가운데)이 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삭발식을 마친 후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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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오는 15일 경찰제도개선과 관련한 최종안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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