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혐의 신고된 축구 코치 숨져…극단 선택 추정

아동학대 혐의 신고된 축구 코치 숨져…극단 선택 추정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2-07-15 08:46
수정 2022-07-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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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교실 수업 중 7세 아이 등에 공 던졌다는 이유로 신고

경기 부천시 원미구 원미경찰서 전경.
경기 부천시 원미구 원미경찰서 전경.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된 축구교실 20대 코치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쯤 부천 중동 YMCA 건물 1층 외부 바닥에 YMCA 축구교실 코치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축구교실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 건물 7층 옥상에서는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 건물 내부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해 A씨가 전날 오후 8시 30분쯤 혼자 옥상으로 올라간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전날 축구교실 수업 중 7세 아동의 등 부위에 공을 던져 아동학대 피의자로 신고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조사를 앞둔 상황에 압박을 느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학대 피의자로 신고된 것 외에 다른 특이점이 확인된 것은 없다”며 “축구교실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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