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서 범행대상 찾은 원룸 성폭행범 “난 불행한데 남들은 행복해서 범행”

거리서 범행대상 찾은 원룸 성폭행범 “난 불행한데 남들은 행복해서 범행”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8-24 07:59
수정 2022-08-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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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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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에서 원룸에 무단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신변비관을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3일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38)는 특수강간 등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4시 30분쯤 익산시 한 원룸에 침입해 자고 있던 여성 B씨를 흉기로 협박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B씨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흉기와 범행 도구 등을 미리 준비한 뒤 거리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MBN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A씨는 귀가하던 B씨가 혼자 원룸에 들어간 것을 목격한 후 그가 잠들 때까지 밖에서 1시간가량 기다렸다. 이후 A씨는 원룸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가스 배관을 타고 B씨의 집 안으로 침입했다.

경찰은 현장에 남은 DNA 정보로 용의자를 특정하고 사건 발생 당일 A씨를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생이 불행한데 남들은 행복하게 사는 것 같아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죄질이 중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영장이 발부됐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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