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서울시, 이태원 참사 발생 보고에도 30분간 무대응”

고민정 “서울시, 이태원 참사 발생 보고에도 30분간 무대응”

이보희 기자
입력 2022-11-15 15:41
수정 2022-11-15 15: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오후 10시 26분 핫라인 통보에도 즉각 상부 보고 안해”
“오세훈 시장, 핫라인 통보 후 1시간 이후 보고 받아”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발생 11분 만에 ‘압사신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내용의 통보를 받았으나 이후 30여분간 무대응으로 일관했다고 15일 주장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발생 11분 만인 지난달 29일 저녁 10시 26분 서울종합방재센터가 핫라인(직통 유선 전화)을 통해 재난상황실에 ‘이태원 핼러윈 축제 압사신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고 상황을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 의원실에 따르면 참사 당일 오후 10시 43분 소방 대응 1단계가 발령된 뒤 종합방재센터는 오후 10시 45분 소방 대응 1단계 발령 사실을 재난상황실에 통보했다.

이후 2분 뒤인 오후 10시 47분엔 ‘대응 1단계 확인, 핼러윈 축제 심폐소생술(CPR) 환자 10명 정도 추정’ 내용을 유선 통보했고, 오후 11시 7분 ‘핼러윈 행사에 인사 사고 난 상황 재확인’을 통보했다. 또 5분 뒤인 오후 11시 13분 구조 대응 2단계 상향 통보, 오후 11시 15분 ‘이태원 축제 중단’을 유선으로 요청했다.

고 의원은 “서울시가 발표한 내용을 모두 사실로 가정해 정리한다면 재난상황실은 핫라인을 통해 ‘압사신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통보를 받고도 30분간 서울시장, 부시장 등 상부에 보고를 하지 않는 등 조치를 취하지 않은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럽 출장 전 행정부시장이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해 놓고 떠났다고 말했으나 이태원 참사에 대한 서울시의 대응은 허점투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한제현 행정2부시장 등이 사고 발생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저녁 10시 56분 종합방제센터가 보낸 구조 대응 문자메시지를 통해서였다”며 “부시장단은 압사신고 핫라인 통보를 30분간 아예 받지 않았던 것이고, 오 시장은 핫라인 통보 후 약 1시간 이후에 보고를 받은 셈”이라고 짚었다.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thumbnail -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그러면서 “‘압사신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핫라인 통보에도 서울시 재난상황 시스템이 가동되지 않고 초동조치를 제때 취하지 않은 것이 확인된 만큼 서울시에 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