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거리 응원? 대한민국 ‘안전한 나라’라 자부할 수 있도록”

붉은악마 “거리 응원? 대한민국 ‘안전한 나라’라 자부할 수 있도록”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11-21 13:16
수정 2022-11-21 13: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광화문 거리 응원 추진…오는 22일 서울시 허가여부
“우리 응원 문화도 위로의 한 방법”

28일 새벽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펼치던 축구팬들이 한국이 독일을 2대0으로 꺾고 승리를 확정 짓자 만세를 부르며 환호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28일 새벽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펼치던 축구팬들이 한국이 독일을 2대0으로 꺾고 승리를 확정 짓자 만세를 부르며 환호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한국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맞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응원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월드컵 거리응원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4년 주기로 이어져 온 국내 축구팬들의 응원 문화다. 2018년부터는 축구협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최해 왔으나 대한축구협회는 이태원 참사가 벌어지자 추모 분위기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거리응원을 열지 않기로 했다.

붉은악마는 이와 별개로 응원단이 직접 나서서 거리응원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조호태 붉은악마 서울지회 지회장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기존에 취소되었던 거리응원은 축구 협회에서 주최·주관을 하는 행사였다면 이번에 추진하는 건 저희 붉은악마가 주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거리응원을 하지 않기로 한 축구협회와 다른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조 지회장은 “저희도 상당한 부담감이 있었다”면서도 “국민 여러분들께서 트라우마가 생기고 분위기도 많이 다운된 상태”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02년부터 지금까지 저희가 길거리 응원을 진행을 하면서 안전사고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원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이렇게 안전하고 대규모의 인원이 모여도 사건·사고 없는 안전한 나라라고 우리 국민들이 자부할 수 있게끔 (하고 싶다)”면서 “우리만의 응원과 문화로 이런 대규모 참사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위로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 않을까 해서 다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붉은 악마는 서울 광화문 광장 한 곳에서만 거리 응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 지회장은 이태원 참사 이후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에서 (만약 거리 응원을 하게될 경우) 안전에 아무런 문제 없이 최대한 행정적으로든 인력적으로든 협조를 해 주신다고 하셨다”면서 “서울지방경찰청을 비롯해 전국 경찰서, 소방서 등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다고 하셔서 안전적인 문제는 전혀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 지회장은 “길거리 응원의 특징이 대부분 돗자리 같은 것을 펴놓으시고 2~3인 응원을 하는 형태라 과도한 인원이 밀집되는 현상 같은 건 없다”면서 “광화문을 10~20개 섹터로 나눠 그 공간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들을 최대 몇 명으로 잡아놨고, 그 인원보다 적게 입장시킬 예정이라 우려하는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 지회장은 “얼마 전에 참사도 있고 혹시라도 거리 응원 가서 불안해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저희 붉은악마와 그리고 관계 기관들이 열심히 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시간 되시면 다들 거리응원 나와주셔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응원해 주셔서 16강, 8강, 4강까지 광화문에서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견고한 폭우 방어 태세,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이 주민 안전 보장 확실한 기여”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2년 전 폭우로 축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연희동 주민들이 이번 폭우로 지반 붕괴 등을 우려하는 민원을 전함에 있어, 직접 순찰한 결과 현재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특히 경사가 가파른 지역인 홍제천로2길 일대의 안전을 위해 연희동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에서 방벽 공사 및 기반 시설 보강으로 견고한 대비가 구축되었음을 전했다. 문 의원은 “2년 전 여름, 폭우가 쏟아지는 중에 연희동에서는 축대가 무너지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다행히 매몰되거나 사고를 입은 주민은 없었으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삶에 충격을 가했다. 그러한 사고가 있었기 때문인지 폭우경보가 있는 날이면 연희동 해당 일대 주민들의 우려가 늘 들려온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문 의원은 “특히 연희동 홍제천로2길 일대는 경사가 가파른 탓에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는 물줄기 역시 빠르고 강한 힘으로 쏟아져 내려오기에 매우 위험함은 모두가 익히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본 의원이 직접 야간에 현장을 순찰한 결과, 다행히도 미리 구축된 방벽과 벙커형 주차장의 견고하고 또 체계화된 물 빠짐 구간 구축으로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설명을
thumbnail -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견고한 폭우 방어 태세,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이 주민 안전 보장 확실한 기여”

한편 붉은악마 서울지부는 지난 19일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당초 무산됐던 거리 응원을 재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7일 서울시에 광화문 광장 사용허가 신청을 했고, 심의 결과는 오는 22일 공개될 예정이다. 붉은악마 주최의 거리응원은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가 나면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24일과 28일, 12월 2일 진행될 예정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