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보러 카타르 갔나”…대전 구의원 잠적 소동

“월드컵 보러 카타르 갔나”…대전 구의원 잠적 소동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22-11-30 17:16
수정 2022-11-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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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경정예산안 심사 하루 전까지 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잠적해 행방을 놓고 설이 분분하다.

30일 대전 서구의회에 따르면 최규(40·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의회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최 의원은 지난 22일 구의회에 ‘23~25일 휴가를 가겠다’고 통보한 뒤 동료 구의원과 민주당 대전시당의 연락에도 응답하지 않아 의회는 물론 집행부의 애를 태우고 있다.

1일부터 당장 이틀 동안 추경 심사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집행부인 서구 관계자는 “중요한 2차 추경이 제대로 이뤄질지 모르겠다”며 “위원장이 궐위 상태가 아니고 연락 두절인데 부위원장이 의사봉을 잡는 게 맞는지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도 최 의원의 휴대전화는 전원이 계속 꺼져 있는 상태다.

최 의원은 3선으로 구의회 사무국에 자신의 휴대전화만 기록해 가족 등 연락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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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 대전 서구의회 의원. 구의회 제공
최규 대전 서구의회 의원. 구의회 제공
이에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논평을 내고 “지난주 초 서구의회에서 최 의원을 본 뒤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본 사람이 없다고 한다. 이쯤 되면 행방불명으로 경찰에 실종신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현재 의회 안팎에서는 ‘월드컵 관람’설이 유력하게 흘러나온다. 최 의원의 잠적 기간이 국가대표팀의 24일 우루과이·28일 가나전 일정과 겹쳐 이 설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최 의원이 잠적하기 전에 “○○○ 국회의원과 월드컵 응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동료 의원들에게 말했다는 것이다. 모 서구 의원은 “최 의원이 (월드컵) 초청장을 받았다고 자랑하고 다녔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논평에서 “최 의원이 ‘의회 차원에서 월드컵 현지 응원에 대한 지원이 가능한가’라고 물었다고 한다”며 “주민을 위한 예산 심사를 내팽개치고 카타르 현지까지 월드컵 응원을 간 것이 아니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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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의회는 최 의원이 출석하는대로 무단 잠적에 대한 해명을 듣고 납득이 안될 경우 윤리특별위원회에 상정, 징계를 논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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