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또 서울 지하철 운행 중단… 출근길 시민들 발 ‘동동’

강추위 속 또 서울 지하철 운행 중단… 출근길 시민들 발 ‘동동’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2-12-23 11:06
수정 2022-12-23 11: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3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운행이 잠시 중단된 가운데 시민들이 불광역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4분쯤 무악재역과 독립문역 사이 선로에서 연기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8시 12분쯤 운행이 정상화됐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운행이 잠시 중단된 가운데 시민들이 불광역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4분쯤 무악재역과 독립문역 사이 선로에서 연기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8시 12분쯤 운행이 정상화됐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선로에서 화재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2시간 가까이 중단되면서 출근하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이날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강한 한파가 몰아치면서 버스나 택시 등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추위에 떨어야 했다.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4분쯤 3호선 무악재역과 독립문역 사이 선로에서 연기가 발생해 약수역~구파발역 구간 양방향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운행 중이던 열차 기관사가 선로에서 불꽃을 발견한 뒤 자체적으로 진화하다가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무악재역과 독립문역에 있던 승객을 역사 밖으로 대피시키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운행은 오전 8시 12분쯤 재개됐다.

서울시는 3호선 운행 중단에 따라 373개 모든 시내버스 노선의 집중배차 시간을 기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까지 1시간 연장 조치했다.

하지만 출근 시간대 3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버스와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에 몰리면서 출근길 교통 대란이 벌어졌다.

한편, 지난 22일 오후에는 서울 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역을 지나던 열차 1대가 고장 나면서 청담역~태릉입구역 양방향 열차 운행이 2시간 가까이 중단됐다.

지난 19일 오전에도 지하철 7호선 열차 2대의 출입문이 고장 나 운행을 멈추면서 출근길 승객들이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3호선 열차 고장으로 버스 타고 뱅뱅 돌아서 출근했다”, “3호선 고장 나서 20분 밖에서 걸어서 출근했더니 발 동상 걸릴 뻔했다”, “어젠 7호선 고장 나고 오늘은 3호선에 불나고 도대체 지하철 안전 관리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