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서 순금 거래 조심”…팔찌 낚아채 달아난 20대 사촌형제

“당근마켓서 순금 거래 조심”…팔찌 낚아채 달아난 20대 사촌형제

이보희 기자
입력 2023-03-15 17:46
수정 2023-03-15 17: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찰서 “생활비 필요해 범행” 진술

이미지 확대
순금 팔찌 자료사진. 연합뉴스
순금 팔찌 자료사진. 연합뉴스
온라인 중고장터 거래를 빌미로 만나 고가의 물품을 낚아채 도망간 동갑내기 사촌 형제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전남 영암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A(20)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이달 2일과 지난달 25일 영암군 삼호읍 거리에서 각각 중고거래장터 ‘당근마켓’의 판매자로부터 총 600만원 상당 순금 팔찌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도주 경로를 추적해 이들을 차례로 검거, 대구와 충북 청주에서도 동일한 수법으로 귀금속과 전자제품을 훔친 여죄를 확인했다.

동갑내기 사촌 관계인 A씨 등은 생활비가 필요해 범행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A씨 등의 발각되지 않은 범죄와 장물 처분 경로를 파악 중이다.

중고마켓 거래 중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는 범죄는 앞서도 여러차례 발생한 바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021년 8월에는 14세 소년이 당근마켓을 통해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대로변에서 만난 판매자에게서 순금 50돈짜리 금팔찌를 빼앗아 달아난 바 있다. 당시 그는 “금팔찌를 차보겠다”고 말했고, 판매자가 허락하자 이를 찬 뒤 달아났다가 다음날 붙잡혔다.

또한 2021년 9월 천안에서는 50대 남성이 당근마켓에 올라온 금팔찌를 구입할 것처럼 행세하면서 30대 남성을 불러내 흉기로 살해하고 30돈가량의 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돼 구속기소 됐다. 대전지법은 지난해 1월 해당 50대 남성에게 징역 28년을 선고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