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혼인건수 역대 최저
국제결혼은 다시 증가 추세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혼인 건수 전년 대비 800건 감소한 19만 1700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외국인과의 혼인건수는 1만 6700건으로 같은기간 27.2%(3600건) 증가했다.
한국 남성과 혼인한 외국인 여성의 국적별 증가율(이하 전년 대비)을 살펴보면 캄보디아가 208%(총 422건)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베트남(151.6%, 3319건) △필리핀(95.8%, 509건) △미국(31.3%, 600건) △태국(21.6%, 1932건) 순이다.
반면 일본(-17.2%, 599건), 러시아(-17.1%, 295건), 중국(-5.9%, 2282건)은 혼인건수가 줄었다. 재혼은 캄보디아(147.9%, 119건), 라오스(141.2%, 41건), 베트남(105.2%, 1,069) 등의 증가율이 컸다.
한국 여성의 경우 중국(-3.5%·750건)을 제외한 주요 국가의 외국인과의 결혼 건수가 늘었다. 특히 호주(96.1%·151건), 영국(48.2%·166건), 캐나다(39%·310건), 미국(8.2%·1380건) 남성들과 많이 결혼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어느정도 완화되면서 출입국 규제도 완화됐다”며 “입국자가 늘었고, 더불어서 외국인과의 혼인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외국인과 결혼한 한국인의 이혼건수는 9만 3200건으로 전년 대비 8400건 감소했다. 한국 남성의 경우 태국(12.7%, 311건), 일본(12.6%, 161건), 미국(7.8%, 139건) 국적 여성과의 이혼이 늘었다. 한국 여성은 호주(57.1%, 33건), 베트남(21.9%, 178건) 남성들과의 이혼건수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