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광주공장 올스톱…협력업체 작업중지 해제 심의

기아 광주공장 올스톱…협력업체 작업중지 해제 심의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3-11-09 13:41
수정 2023-11-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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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공급 안돼 사흘째 생산 차질, 가동 재개 여부 조만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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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오토랜드 광주가 8일 협력업체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부품 수급이 끊겨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사진은 이날 기아 오토랜드 광주 2공장 완성차 주차장. 연합뉴스
기아 오토랜드 광주가 8일 협력업체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부품 수급이 끊겨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사진은 이날 기아 오토랜드 광주 2공장 완성차 주차장. 연합뉴스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이 협력업체 근로자 사망사고로 인해 부품 공급 차질이 생기면서 사흘째 가동중단된 가운데 공장 정상화 여부가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광주지역 자동차 생산업계와 경제계 등에 따르면 광주 북구 소재 기아 1차 협력업체인 P기업 근로자가 지게차에 부딪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이 중지되면서 기아오토랜드 광주공장은 물론, 상당수 협력업체로까지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지난 7일 오후 9시부터 버스와 군수차량을 생산하는 하남공장을 제외하고 1, 2, 3공장 생산라인이 사흘째 멈춘 기아 광주공장은 이날 오전 근무조부터 출근해 생산라인에 대기하고 있다.

기아 광주공장 관계자는 “어제는 집에서 대기를 했지만, 오늘부터는 오전 근무조부터 출근해 노동 당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 광주공장의 지역 내 1, 2차 협력업체는 각 50여 개와 100여 개 등 모두 150여 곳으로 임직원은 1만여 명에 달하고 있다.

기아 광주공장이 이 여파로 가동이 중단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하루 2000여 대의 완성차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완성차 공장의 조업 중단이 장기화하면 1, 2차 모든 협력업체도 순차적으로 가동을 멈추게 돼 지역 경제계에 미치는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광주고용노동청은 이에 따라 사고 업체의 작업 중지 해제 신청서를 제출받은 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아 9일 작업 중지 해제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심의위는 재발 방지 대책을 포함한 협력업체의 전반적인 안전 관리 계획 등을 검토해 작업 중지 명령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심의 결과에 따라 곧바로 사고 업체의 조업이 재가동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아 광주공장과 협력사는 노동 당국의 결정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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