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로봇이 만드는 학교 급식

[포토] 로봇이 만드는 학교 급식

입력 2023-11-22 15:47
수정 2023-11-22 15: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미터가 넘는 거구의 요리사가 180도가 되는 펄펄 끓는 기름 안에 치킨을 넣고 튀긴다. 치킨이 담긴 통을 큰 손으로 잡고 리듬을 타며 경쾌하게 흔든다.

튀기기가 끝나자 통을 쭉 뻗어 집고 트레이에 오차없이 올린다. 이 거구는 사람이 아니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급식 로봇’이다.

서울시교육청이 22일 서울 성북구 숭곡중학교에서 공개한 이 급식 로봇은 지난 8월 전국에서 최초로 숭곡중에 도입됐다.

10억을 들여 만든 급식 로봇은 총 4대. 기존에 있던 7명의 조리사와 영양사는 그대로 일하며, 로봇은 좀 더 위험한 일을 담당한다. 온도가 높고 위험한 볶기, 국 만들기, 유탕 등이 ‘로봇 조리사’의 일이다.

로봇은 아침마다 각 메뉴에 맞춘 매뉴얼 입력으로 그날그날의 ‘지시’를 받는다. 사람이 회전방향, 회전속도, 온도 등 로봇의 오늘 일과를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한국로보틱스 관계자가 상주하며 돕는다.

로봇과 조리사, 영양사가 오전 8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만드는 식사는 총 720인분.

이날 메뉴는 양념통닭 갈비맛과 쇠고기탕국, 그리고 볶음밥. 로봇이 조리원이 손질한 음식 재료를 받아 튀기고 끓이고 섞은 메뉴들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급식실 노동자가 조리흄(조리 중에 발생하는 미세분진) 등 발암물질로 인해 폐 건강이 악화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급식 로봇을 도입했다.

로봇에는 사람이 접근하면 센서가 동작을 감지해 속도가 느려지거나 멈추는 등의 안전 장치도 장착됐다.

급식 로봇은 서울시교육청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로보틱스의 도움을 받아 공동 개발했다.

현장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이 학교에 근무하는 급식실 종사자 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83%가 근무 여건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13일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 12일 개관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 및 안전·편의시설 전반을 점검했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디지털 포용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디지털 기술을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체험·상담 프로그램을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디지털 전문 플랫폼이다. 특히 이번 강동센터 개관은 김 의원이 동남권역 디지털동행플라자 거점을 강동구에 유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성과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동남권역센터 확충 논의 초기부터 강동의 고령층 수요와 지역 여건을 근거로 강동구 유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고, 센터 설치가 확정된 후에는 관련 예산 확보 과정까지 직접 챙기며 사업 추진 기반을 다졌다. 이날 현장에서 김 의원은 프로그램 운영실, AI 체험존, 커뮤니티 공간 등을 직접 살펴보며 프로그램 난이도·기기 배치·이용 동선 등 운영 전반을 세심히 점검했다. 특히 ▲파크골프 ▲ AI바둑 로봇 ▲스마트 운동·게임기기 ▲AI 사진관 촬영 등 주요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며 구민 관점에서의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현장 점검

또 86%는 기존 대비 25∼30% 업무가 경감됐다고 답했으며, 85%는 사업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