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률 80%’ 항공수요 확인된 전북, 새만금 공항 탄력받나

‘탑승률 80%’ 항공수요 확인된 전북, 새만금 공항 탄력받나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3-12-27 11:07
수정 2023-12-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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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자료 이미지. 픽사베이
비행기 자료 이미지. 픽사베이
올해 전북 군산공항 제주행 탑승률이 80%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운항 횟수가 수시로 변경되고 내부 공사 등으로 장기간 운항이 전면 중단됐음에도 전북의 높은 항공 수요가 입증되면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 당위성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전북도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12월 20일 기준으로 올해 군산공항 이용객은 16만 6031명으로 집계됐다. 4월부터 8월까지 활주로 공사로 운항이 전면 중단된 점을 고려하면 매달 2만 4000여명이 군산공항을 이용한 셈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2019년 월평균 탑승객(2만 2896명)도 뛰어넘었다.

특히 올해 군산공항은 들쭉날쭉 운항 횟수로 혼란을 샀다. 군산공항은 지난해까지 1일 4편 운항했지만, 제주항공이 2편의 운항을 취소하고 진에어가 증편(1편)해 올해 3편 운항으로 시작했다. 이후 이스타항공과 진에어가 각 2편씩 운항해오다가 지난 10월부터 이스타항공 2편, 진에어 1편 등 3편 운항으로 변경됐다. 이같은 불규칙적인 운항에도 제주행 비행기 좌석은 대부분 승객으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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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제공항 조감도. 전북도 제공
새만금 국제공항 조감도. 전북도 제공
현재 전북은 군산공항 인근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재부 심의단계에서 514억원이 삭감된 뒤 국회에서 261억원이 증액됐다. 기존보다 적은 327억원이 배정됐지만 기본설계 보상비에 이어 실시설계 예산을 확보하며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다만 내년 6월 말 나올 새만금 적정성 검토 용역이 끝난 후에야 공항 사업이 재개될 수 있는데 그 기간이 늦춰질수록 경제성 문제 등이 다시 촉발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확인된 지역의 높은 항공 수요는 새만금 공항 건립에도 큰 힘이 될 거라는 예측이 나온다.

전북도 관계자는 “군산공항 운항 수요가 많다는 점은 새만금 공항 추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실시설계에 필요한 국비가 확보된 만큼 개항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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