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특화시장 227개 점포 잿더미 ‘강한바람도 원인’...尹-한동훈 피해 점검

서천특화시장 227개 점포 잿더미 ‘강한바람도 원인’...尹-한동훈 피해 점검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4-01-23 14:55
수정 2024-01-2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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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시장 복구·상인 일상 회복 지원”
김태흠 지사 “신속한 건물 신축”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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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충남 서천특화시장에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하고 있다. 이날 시장에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도 함께 방문했다. 연합뉴스
23일 오후 충남 서천특화시장에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하고 있다. 이날 시장에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도 함께 방문했다. 연합뉴스
22일 밤 충남 서천군 전통시장에서 227개 점포가 전소된 대형 화재는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이 서로 이어진 점포 구조에 강풍까지 불면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3일 화재 현장을 찾아 사고 현장을 점검했다.

김영배 서천소방서장은 23일 오전 화재 현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불길은 수산물 1층 점포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점포들이 이어져 있고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에 강풍까지 불면서 불길이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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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서천특화시장에서 경찰이 화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독자 제공
불이 난 서천특화시장에서 경찰이 화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독자 제공
소방 당국은 당시 스프링클러는 정상 작동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11시 8분쯤 서천특화시장에서 불이 나자 대응 2단계를 발령해 23일 오전 1시 15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은 23일 오전 7시 55분쯤 완전히 진화됐고, 밤새 추위와 싸우며 화재 진압을 펼쳤던 소방대원들이 잔불 정리 등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23일 오후 화재 현장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비슷한 시간 화재 현장을 찾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현장 인원들을 격려하고 복구 및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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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서천특화시장에서 소방당국이 화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독자 제공
불이 난 서천특화시장에서 소방당국이 화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독자 제공
윤 대통령은 23일 새벽에도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충남도는 서천특화시장 복구와 상인 일상 회복 지원에 나섰다.

윤 대통령과 함께 현장을 찾은 김태흠 충남지사는 화재 복구 현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설 명절 전 장사가 가능하도록 도와 임시 상설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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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 서천군 제공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 서천군 제공
도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피해 추가 지원을 추진하는 한편 임시 상설시장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단체 등의 협조를 받아 판촉 행사도 할 예정이다. 중앙정부에는 특별교부세 지원도 요청한다.

불이 난 서천특화시장은 서천군 중심 상권에 있다. 이날 불로 서천특화시장 수산동, 일반동, 식당동 등 3개 동 227개 점포가 전소됐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2004년 9월 개설된 서천특화시장은 전체면적 7082㎡의 2층 규모로 수산물·농산물 잡화 등을 판매하는 5개 동에 총 292개 중 256개 점포가 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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