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물웅덩이로 뛰어든 조커

[포토] 물웅덩이로 뛰어든 조커

입력 2024-03-16 18:30
수정 2024-03-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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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어와 스노보더가 미끄러지듯 스키장 슬로프를 내려와 물웅덩이로 뛰어든다.

겨울이 아직 남아 있는 16일 강원 평창군 모나용평(용평스키장) 핑크 슬로프에서 이색 이벤트 ‘발왕수플래시’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스키와 스노보드를 타고 물웅덩이를 건너는 이색 이벤트다.

이날 행사에는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며 겨울의 낭만을 만끽하고 추억을 만들려는 130여 명이 참가해 열기를 더했다.

참가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은 길이 15m의 물웅덩이를 건너기 위해 쏜살같이 경사진 슬로프를 내려왔지만, 대부분 웅덩이를 건너지 못하고 물에 풍덩 빠졌다.

옷이 흠뻑 젖어도 아쉬워하거나 애석해하기보다는 모두 즐거움으로 가득한 표정이었다.

가끔 물웅덩이를 건너는 참가자가 나오면 함께 환호하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개구리, 푸바오, 조커, 백설공주, 환자복, 양복, 마리오, 악기 연주자, 공룡 등 각양각색의 복장으로 준비한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푸바오 복장을 한 스키어는 대나무 대신 파를 입에 물고 호기롭게 슬로프를 내려왔으나 물웅덩이를 건너는 데는 실패,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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