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공기호흡기’ 장비 일부 오작동”…경기소방, 합동점검 예정

“소방관 ‘공기호흡기’ 장비 일부 오작동”…경기소방, 합동점검 예정

명종원 기자
명종원 기자
입력 2024-03-22 16:06
수정 2024-03-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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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경. 연합뉴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경. 연합뉴스
현장 소방관들이 착용하는 공기호흡기 면체(얼굴 착용 부분)에서 일부 작동 이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반복돼 소방당국이 점검에 나선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이하 경기소방)는 오는 29일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입회하에 제조사 A 업체와 해당 제품의 정상 작동 여부를 실험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경기소방은 2020년부터 현재까지 A사의 공기호흡기 면체 1만 6000개를 일선 소방서와 소방학교 등에 배포했다. 그러나 소방학교 훈련 중 일부 면체에서 호흡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연기가 들어오는 등의 이상이 발생한다는 문제 제기가 여러 차례 접수됐다.

경기소방은 문제가 된 면체를 수거해 자체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지난 1월 16일에는 소방산업기술원에 의뢰해 성능시험을 진행했으나 역시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다.

그래도 일부 소방대원에게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경기소방은 요청이 있을 때마다 문제가 된 면체를 새 제품으로 교체해주는 한편, 산업기술원이 입회한 정밀 재시험을 진행키로 한 것이다.

현재까지 면체 작동 이상으로 인한 부상자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현재까지 검사에서 이상이 발생하진 않았지만 만에 하나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어 정밀 조사를 결정했다”며 “조사 결과 이상이 발견될 경우 관련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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