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줄 알았는데”…강릉 앞바다서 포착된 정체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강릉 앞바다서 포착된 정체는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6-03 09:47
수정 2024-06-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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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물개 한 마리가 헤엄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2일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물개 한 마리가 헤엄치는 모습. 연합뉴스
강원 강릉 앞바다에서 해양 보호 생물이자 국제적인 멸종 위기종인 물개가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 40분쯤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물개 한 마리가 유영하는 모습이 시민의 카메라에 찍혔다.

영상을 촬영한 정동진레일바이크 직원들은 “쉬는 시간에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뭔가 지나갔다”며 “사람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물개였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해수욕장 모래사장과 멀지 않은 물가에서 물개가 오르락내리락하며 헤엄치는 모습을 10분간 목격했다고 전했다.

물개를 목격한 한 직원은 “모래사장에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도록 울타리가 설치돼 있어 물개에 다가가거나 만진 사람은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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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물개 한 마리가 헤엄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2일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물개 한 마리가 헤엄치는 모습. 연합뉴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물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포유류이자 국제적 멸종 위기종이다. 해양수산부 해양 보호 생물로도 지정돼 있다.

과거에는 동해안에서 흔히 출몰했으나 현재는 겨울에 동해를 거쳐 남해와 서해 남부에 가끔 출현한다.



과도한 어류 남획으로 인해 먹이가 줄면서 물개의 서식 환경이 열악해졌고, 엘니뇨와 같은 환경 변화로 인해 생존이 어려워진 탓이다. 모피를 얻기 위한 불법 포획도 개체 감소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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