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장 “광복절 행사 불참…건국절 추구 태도 바꿔야”

광복회장 “광복절 행사 불참…건국절 추구 태도 바꿔야”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8-10 18:16
수정 2024-08-10 18: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이종찬 광복회장이 지난해 8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운암 김성숙 학술 심포지엄’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3.8.17 연합뉴스
이종찬 광복회장이 지난해 8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운암 김성숙 학술 심포지엄’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3.8.17 연합뉴스
이종찬 광복회장은 15일 열리는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이 회장은 10일 광복회 학술원이 운영하는 ‘청년 헤리티지 아카데미’ 특강에서 “용산에서, 보훈부에서 여러 회유책을 들어 행사에 참석하라고 했으나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불참의 이유로 “한국에 있는 반역자들이 일본 우익과 내통한다는 위기감이 들었다”며 “마지막 수단으로 결단한 것이 경축식 불참”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정부가 근본적으로 1948년 건국절을 추구하려는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광복회는 광복절 행사에 나갈 수 없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립운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라고 말함으로써 독립운동을 ‘이승만의 건국을 위한 준비 운동’으로 규정하고, 해방 전 독립운동을 무력화하며 일본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했다는 것이 이 회장의 주장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