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맹금류 ‘관수리’ 다친채 부산서 발견...치료후 자연으로

열대 맹금류 ‘관수리’ 다친채 부산서 발견...치료후 자연으로

구형모 기자
입력 2025-01-24 09:42
수정 2025-01-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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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하구에코센터 입원당시 관수리   (부산시제공)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입원당시 관수리 (부산시제공)


열대지방에 서식하는관수리가 매우 이례적으로 추운 겨울 부산에서 시민들에게 발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 낙동강하구에코센터(야생동물치료센터)는 부산에서 발견된 희귀 맹금류 ‘관수리’의 자연 복귀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관수리’는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맹금류 독수리다. 머리에 왕관을 쓰고 있는 듯한 독특한 깃을 가지고 있으며, 날카로운 발톱과 강력한 부리로 뱀을 주로 사냥해 먹는다.

몸길이 65㎝, 날개길이 1.5m, 체중 1.5㎏인 관수리는 지난해 12월 길을 잃은 채 시민에게 발견돼 부산시 야생동물치료센터로 옮겨졌다.

구조 당시 체온이 낮아 야생동물 전용 입원실에서 24시간 집중 관리를 받았고, 현재는 비행 활동 준비를 위해 넓은 회복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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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실에서 계류중인 관수리 (부산시제공)
회복실에서 계류중인 관수리 (부산시제공)


시와 환경부는 기온이 올라가는 봄에 관수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낼 때 위성 항법 장치(GPS)를 부착해 향후 이동 경로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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