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 ‘부결’

HD현대중공업 노조,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 ‘부결’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5-07-22 17:51
수정 2025-07-22 17: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HD현대중공업 노조가 22일 울산 본사에서 2025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HD현대중공업 노조가 22일 울산 본사에서 2025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HD현대중공업 노사의 2025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22일 진행된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 6551명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6193명(투표율 94.54%) 가운데 63.77%의 반대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월 기본급 13만 3000원(호봉승급분 3만 5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520만원, 특별금(약정임금 100%) 지급, 기준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을 담았으나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기본급 인상 규모 등 임금 수준이 조합원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본다.

올해 노사는 조선 호황기를 맞아 직원들에게 충분한 보상과 격려가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했으나 사측은 격려금과 성과급 등 변동급여를 늘리는 방식에, 노조는 임금 상승의 영속성을 보장하는 기본급 인상에 중점을 두면서 이견을 보였다.



노사는 빠르게 재교섭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노사 모두 여름휴가 전인 이달 안에 타결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