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 광주 신안교 80대 실종자 사망 확인…DNA 일치
지난 17~19일 사흘동안 광주 인명피해 사망자 2명 공식집계
전남 순천·영암 사망자 2명은 안전사고로 분류, 폭우피해 제외

지난 18일 경찰과 소방당국이 광주 북구 신안교 인근에서 폭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극한호우로 광주 신안교 인근에서 실종된 후 상무대교에서 발견된 시신은 80대 실종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광주 서구 마륵동 상무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의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지난 17일 폭우로 인한 실종자 A(86)씨와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신은 유가족들에게 인계된 후 장례가 치러질 예정이다.
A씨는 400㎜ 넘게 폭우가 쏟아진 지난 17일 광주 북구 신안교 일대에서 빗물에 휩쓸려 가는 모습을 목격자가 신고해 경찰과 소방당국에 수색에 나섰다.
또 같은 날 실종됐던 또 다른 70대 남성 B씨는 사흘 만에 광주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의 신원이 A씨로 최종 확인되면서 광주의 집중호우 인명피해는 사망자 2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남 순천 실종자와 영암 사망자는 안전사고로 분류해, 공식 폭우 피해 통계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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