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목걸이 ‘모조품’ 판단…바꿔치기 의심

특검, 김건희 목걸이 ‘모조품’ 판단…바꿔치기 의심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5-07-29 22:49
수정 2025-07-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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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화백 작품 추정 그림도 확보
김 여사 측 “관련 없는 타인 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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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특검 압수수색 도중 발견된 ‘김건희 목걸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5.7.28 연합뉴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특검 압수수색 도중 발견된 ‘김건희 목걸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5.7.28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최근 압수수색 도중 확보한 고가의 목걸이가 모조품이라고 판단하고 ‘바꿔치기’ 가능성을 의심해 경위를 수사 중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 25일 김 여사 오빠 김진우씨의 장모 자택에서 발견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가 진품이 아니라고 감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이들이 압수수색에 대비해 진품을 숨기고, 모조품을 구비하는 일종의 증거인멸에 나섰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2022년 6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6000만원 상당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을 착용했다.

공직자윤리법상 500만원이 넘는 보석류는 신고해야 하지만 해당 귀금속은 당시 윤 전 대통령의 재산신고에서 빠져 논란이 일었다.

지난 25일 압수수색 현장에서는 목걸이뿐 아니라 이우환 화백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그림 등 다른 물품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진품이라면 감정가가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그림이 대가성 뇌물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 여사 측은 “모처에서 나왔다는 현금다발이나 화가의 그림 같은 것은 김건희 여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타인의 재산”이라며 “추후 수사기관에서 성실히 밝힐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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