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피습 사망’ 한국인女, 사흘 전 경찰에 “이별통보에 남친과 문제”

‘도쿄서 피습 사망’ 한국인女, 사흘 전 경찰에 “이별통보에 남친과 문제”

이보희 기자
입력 2025-09-01 21:38
수정 2025-09-0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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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한국인 남성, 하네다공항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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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찰이 1일 도쿄 세타가야구에서 한국인 여성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던 장소를 조사하고 있다. 2025.9.1 도쿄 교도 연합뉴스
일본 경찰이 1일 도쿄 세타가야구에서 한국인 여성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던 장소를 조사하고 있다. 2025.9.1 도쿄 교도 연합뉴스


일본 도쿄에서 1일 한국인 40세 여성이 흉기 피습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로 추정되는 30대 한국인 남성이 공항에서 검거됐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35분쯤 “여성이 흉기에 찔리고 젊은 남성이 도주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출동한 경찰은 도쿄 세타가야구 고마자와 대학역에서 북동쪽으로 약 500m 떨어진 곳에서 의식불명 상태의 여성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목 부근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여성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사건 현장에서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남성의 행방을 추적했으며 하네다공항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이 남성은 한국 국적자로, 피해 여성을 만나기 위해 사흘 전 한국에서 일본으로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한국인 자영업자로 지난달 29일 지역 파출소를 찾아 “교제 상대 남성에게 이별 이야기를 꺼냈더니 문제가 생겼다”고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언론은 “여성은 업무로 사건 현장 근처 건물을 찾았고, 남성은 여성의 교제 상대라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장소 근처에 있었다는 20대 남성은 “남녀가 크게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놀랐다”고 전했다.

경찰은 체포한 남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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