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주문했는데 화장실 못 쓰게 한 카페… “길에서 볼일 보라는 거냐” 뿔난 손님

음료 주문했는데 화장실 못 쓰게 한 카페… “길에서 볼일 보라는 거냐” 뿔난 손님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10-04 11:40
수정 2025-10-04 11: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화장실 표지판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픽사베이
화장실 표지판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픽사베이


프랜차이즈 카페 한 지점에서 음료를 주문했음에도 아르바이트생이 화장실을 못 쓰게 했다는 소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지난 2일 대구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이같은 불쾌한 경험을 당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어젯밤에 황당한 일을 겪었다. 카페에 갔는데 영업은 자정까지라면서 오후 10시 반에 ‘화장실 마감했다’며 (화장실에 가려는 것을) 막아세우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음료를 주문했는데도 다른 화장실을 사용하라는 식으로 말했다. 길에서 볼일을 봐야 했을까”라고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진짜 급하다’고 말했더니 그제야 비켜주긴 했는데 손님한테 화장실 마감 운운하면서 못 쓰게 한 게 너무 황당했다”고 했다.

A씨는 “아르바이트생이 딱 봐도 화장실 청소 다 하고 나오고 있는 상태여서 본인이 또 화장실 청소하기 귀찮아서 못 쓰게 한 것 같다”고 추측하면서 “이럴 거면 카페 문도 10시 반에 닫든가. 너무 어이없어서 엄마랑 같이 항의하고 나왔는데 생각할수록 화난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딱 봐도 아르바이트생이 귀찮아서 거짓말한 것 같다”, “화장실 사용하려고 일부러 음료 주문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장은 저 사실을 알까”, “영업시간에 화장실 마감했다는 소리를 처음 듣는다” 등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이후 추가 사연을 올려 “(프랜차이즈 카페) 본사에 컴플레인 걸었다. 점장하고도 통화하고 싶다고 말을 전했는데 연락은 안 왔다”며 “그때 제가 옷차림이 후줄근해서 더 무시했나 싶기도 하다. 다시는 안 가려 한다”고 전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