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두지 않습니다”…고립·은둔 청년 ‘SNS 예약 상담’ 시작

“혼자 두지 않습니다”…고립·은둔 청년 ‘SNS 예약 상담’ 시작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5-10-28 14:33
수정 2025-10-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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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이미지.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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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이달부터 고립·은둔 청년(19∼39세)을 위한 ‘예약제 소셜미디어(SNS)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다. 청년 자살 예방을 위해 운영 중인 소통 앱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 친구)’에 상담 예약 기능을 새로 넣어,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대에 상담사를 선택해 채팅으로 상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재단에 따르면 고립·은둔 청년 비율은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청년 삶 실태조사’에서는 전체 청년의 5.2%가 고립·은둔 상태로 추산됐으며, 2023년 실태조사에서는 그 규모가 54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고립·은둔 청년 8436명 가운데 75.4%는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고, 26.7%는 실제 시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도움을 요청하기조차 어려운 청년들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수치다.

이번 상담은 단발성 지원이 아니라 ‘지속적 연결’에 방점이 찍혔다. 상담은 최소 8회 이상 진행되며, 상담사는 고립·은둔 청년의 정서 안정과 생활 회복을 돕는 과정을 함께 설계한다.

상담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이며, 앱에서 날짜와 시간, 상담사를 선택해서 예약하면 된다. 예약 시간에 앱에서 ‘청년 상담 시작하기’를 누르면 상담이 바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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