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통영시 굴껍데기 재활용 업무협약 체결...새로운 지역상생 모델

남부발전-통영시 굴껍데기 재활용 업무협약 체결...새로운 지역상생 모델

구형모 기자
입력 2025-11-04 09:13
수정 2025-11-0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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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 통영시와 굴패각 자원화 협력 업무협약 체결 기념사진. 한국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 통영시와 굴패각 자원화 협력 업무협약 체결 기념사진. 한국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은 통영시와 3일 통영시청에서 굴껍데기인 굴패각을 발전소 미세먼지 저감용 석회석의 대체제로 활용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막대한 양의 굴패각 처리로 몸살을 앓고 있는 통영시의 고질적인 환경문제 해소와 발전소 미세먼지 저감 및 탄소 감축을 위해 남부발전과 통영시가 뜻을 모아 마련됐다.

그동안 발전소에서는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광산에서 채굴하는 석회석을 사용해 왔으나, 석회석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 및 채굴비용 증가 문제 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남부발전은 어촌지역에서 다량 배출되지만 적절한 재활용이 어려웠던 굴패각에 주목하게 되었고, 2025년 10월 하동빛드림본부를 대상으로 현장 실증을 통해 굴패각의 미세먼지 저감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굴패각을 발전소 미세먼지 저감제로 상용화하기 위한 남부발전의 이번 시도는 국내외에서 전례가 없는 사례로, 해양 쓰레기로 취급받던 굴패각을 순환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새로운 지역상생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본 협약을 시작으로 남부발전은 ‘굴패각의 석회석 대체 활용사업’의 상용화를 위한 로드맵 수립 및 지속적 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통영시는 굴패각 수거 및 정제 시스템의 최적 운영을 통해 균일한 품질의 굴패각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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