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는 4일 인도 뉴델리에서 PHD 상공회의소와 경제협력 및 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상의 제공
부산 상공계가 인도에 경제 사절단을 파견해 현지 상공계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 지역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에 나섰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 3일 인도 뉴델리와 첸나이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상의 회장단과 지역 기업인으로 구성된 사절단은 오는 9일까지 현지에서 활동하며 인도 상공계와의 협력 체계 구축, 부산 기업의 인도 진출 방안을 모색한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초대형 경제권으로, 부산상의는 정책·산업·기업 관계망을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환경 속에서 지역 기업이 인도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사절단 파견을 추진했다.
사절단은 이날 오전 뉴델리에 있는 PHD 상공회의소와 부산상의 간 경제협력 및 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PHD 상의는 1905년 설립해 전국에 13만여 회원사를 둔 인도 대표 경제단체로, 정책 건의, 국제 교류를 주도하고 있다.
부산상의는 이번 협약이 인도와 부산 경제계 간의 협력 기틀이자, 고 부산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사절단은 뉴델리 일정을 마친 뒤에는 인도 남부의 산업수도인 첸나이로 이동해 마드라스 상공회의소와 간담회를 가진다. 첸나이는 ‘인도의 디트로이트’로 불리는 자동차와 제조업 중심지다. 첸나이항과 카마라자르항을 보유한 물류 거점도시이기도 해 부산과 산업적 특성이 유사하고, 글로벌 해양수도를 지향한다는 점도 닮아 많은 분야에서 협력이 기대된다.
사절단은 또 인도에 진출한 부산 기업은 성우하이텍 인도공장과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을 살펴본 뒤 현지 생산·수출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인도산업연합도 예방해 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 구축도 논의한다.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세계 5위 제조 강국인 인도는 거대한 내수 기반과 역동적인 제조 생태계를 보유한 세계 경제의 다음 축이다. 지역 기업들이 인도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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