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기업사회공헌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소영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 연구위원, 노진선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장, 김은미 유한양행 부장, 김경희 사랑의열매 사회공헌본부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신현상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 신재민 현대차그룹 팀장, 선석근 신한금융그룹 부부장. 사랑의열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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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기업사회공헌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소영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 연구위원, 노진선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장, 김은미 유한양행 부장, 김경희 사랑의열매 사회공헌본부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신현상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 신재민 현대차그룹 팀장, 선석근 신한금융그룹 부부장. 사랑의열매 제공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기업의 사회공헌 흐름을 데이터로 통합하고 투명하게 공유하는 ‘사랑의열매 사회공헌 정보플랫폼’을 공식 출범하며 국내 사회공헌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
사랑의열매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2025 기업사회공헌 컨퍼런스’를 열고, 플랫폼 시대를 맞아 데이터 기반 협력의 미래 방향을 논의하는 한편, 야심 차게 준비한 통합 정보 플랫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을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 신한금융그룹, 유한양행 등 주요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와 비영리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플랫폼 시대의 사회공헌 데이터와 연결로 임팩트를 디자인 하다’는 주제로 사회공헌 생태계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사랑의열매, ‘사회공헌 정보플랫폼’ 첫 공개… 데이터 허브 역할 기대이번 콘퍼런스에서 공개된 사랑의열매 사회공헌 정보플랫폼은 기업의 사회공헌 현황과 주요 데이터를 한눈에 살펴보고, 국내외 동향과 분석자료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민간 사회공헌 통합 시스템이다.
그동안 사회공헌 정보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국세청 공시, 비영리기관 사업정보 등으로 분산돼 전체 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사랑의열매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보 통합 구축 사업을 추진했으며, 이번 플랫폼 공개로 기업·비영리·공공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생태계를 구축할 발판을 마련했다.
플랫폼에는 국세청 법인 기부금 신고정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등 공신력 있는 데이터와 함께 사랑의열매 기부자·배분기관 데이터가 통합됐다. 이용자는 플랫폼을 통해 사회공헌의 전 과정을 파악할 수 있다.
주요 제공 정보로는 ▲국내 1000여개 기업의 사회공헌 현황 및 데이터 ▲사랑의열매 지원을 받은 전국 5000여개 비영리 파트너기관 정보 및 지원 내역 ▲사랑의열매 지정기탁사업 내역 및 주제·지역별 배분사업 현황 등이 있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사랑의열매는 기업의 사회공헌 파트너이자 사회문제 해결의 허브로, 이번 플랫폼을 통해 사회공헌의 흐름을 데이터로 연결하고 투명하게 공유해 나가겠다”며 “정보가 연결을 만들고, 연결이 변화를 만든다는 철학 아래 기업과 비영리기관의 사회공헌 전략 수립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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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기업사회공헌 컨퍼런스’ 패널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패널 왼쪽부터 한우재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나우리 아모레퍼시픽 CSR팀 차장, 박계성 한국토지주택공사 건설임대사업처 차장, 이원태 함께일하는재단 사무국장. 사랑의열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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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기업사회공헌 컨퍼런스’ 패널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패널 왼쪽부터 한우재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나우리 아모레퍼시픽 CSR팀 차장, 박계성 한국토지주택공사 건설임대사업처 차장, 이원태 함께일하는재단 사무국장. 사랑의열매 제공
데이터와의 연결로 임팩트를 디자인하다이날 콘퍼런스는 이재열 서울대 교수의 기조강연 ‘플랫폼 시대의 사회공헌: 연결의 힘, 협력의 가치’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더 나은 자원의 흐름을 위한 플랫폼의 역할’, ‘연결이 만든 변화’를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 신한금융그룹, 유한양행 등 주요 기업들은 각 사의 대표 사회공헌 사례를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사랑의열매 사회공헌 정보플랫폼은 현재 가 오픈 기간이며, 다음달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랑의열매는 이 플랫폼을 통해 사회공헌 데이터를 점차 개방·공유함으로써 대한민국 사회공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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