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단풍이 절정을 이뤄 산 곳곳이 울긋불긋 물들었다.
기상청이 한라산 단풍을 관측하는 어리목 부근을 비롯해 단풍 명소로 꼽히는 천아계곡 일대 등 곳곳이 가을 빛깔을 뽐내며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한라산 단풍은 지난 11일 절정을 이뤘다. 평년(10월 28일)보다는 14일 늦고, 지난해(11월 13일)보다는 2일 이르다.
기상청은 산 전체를 봐서 정상에서부터 20% 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 시작, 80% 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기로 본다.
올해 한라산 단풍은 기상청 관측 자료가 존재하는 1991년 이후 가장 늦은 지난달 31일 시작해 11일 만에 절정을 이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늦더위 속 단풍이 늦어지며 예년 같으면 산 곳곳이 울긋불긋 물들었을 10월 말이 돼서야 단풍이 시작됐고, 절정 역시 예년보다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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