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심 터널 4곳 제연설비 부적합에도 장기간 방치

부산도심 터널 4곳 제연설비 부적합에도 장기간 방치

구형모 기자
입력 2025-11-17 09:34
수정 2025-11-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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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 행정사무감사(2025. 11. 14.)에서 박종철의원(우)이 이성림 이사장(좌)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설공단 행정사무감사(2025. 11. 14.)에서 박종철의원(우)이 이성림 이사장(좌)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 도심 주요 터널 4곳의 제연설비가 ‘부적합’ 판정받고도 장기간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국민의힘 박종철 의원(기장1)에 따르면 부산시설공단이 관리하는 터널 21곳 중 14곳이 국토교통부 행정규칙에 따른 제연설비 성능검증 대상이다.

이가운데 구덕터널과 제2 만덕터널, 황령터널, 백양터널 등 차량 통행량이 많은 4곳이 ‘부적합’ 판정받았다. 개좌터널도 ‘부분 미흡’ 으로 확인됐다. 제연설비는 터널에 불을 났을 때 연기를 신속히 배출해 시야 확보와 대피 시간을 확보하는 핵심 안전시설이다. 성능이 떨어지면 질식이나 추돌 등 터널 화재가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

박 의원은 “더 큰 문제는 부산시설공단이 이들 터널의 제연설비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고도 최장 2년간 시에 공식 통보를 하지 않은 점”이라며 “그사이 지난 6월 황령터널에서, 8월엔 제2 만덕터널에서 연속으로 불이 나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그 기간 동안 시민들은 사고가 나면 빠져나갈 수 없는 터널을 아무 대비 없이 통과해야 했다”며 시에 지연 통보하게 된 이유를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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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년 재난안전기금에 기본설계비만 편성해두고 실시설계·시공까지 수년을 기다리라는 것은 시민 안전을 뒤로 미루겠다는 것”이라며 “제연설비와 같은 안전 관련 문제는 본예산 편성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예비비나 추경을 활용해 즉시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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