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차장서 60대 여성 의문사…경찰 수사

은행 주차장서 60대 여성 의문사…경찰 수사

입력 2013-06-20 00:00
수정 2013-06-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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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의 한 은행 주차장에서 60대 여성이 갑자기 쓰러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께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은행 주차장에서 이모(62·여)씨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숨졌다.

이씨는 당시 의문의 남성 세 명과 함께 흰색 카니발 승용차에 올라탔다가 잠시 뒤 온몸이 축 늘어진 채 차량 밖으로 굴러 떨어졌다.

의문의 남성들은 이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려다가 주위에 사람들이 몰려들자 황급히 차를 몰고 달아났다.

주차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이씨는 은행 일을 마치고 나오면서 친구에게 곗돈을 입금했다고 전화하고 나서 이 남성들과 차량에 올라탔다.

그 뒤로 이씨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10분 만에 의식을 잃고 차량 밖으로 쓰러졌다.

유족들은 “CCTV에 찍힌 남성들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납치를 당하려다가 변을 당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부검 결과 사인은 뇌출혈로 확인됐다. 하지만 특별한 외상이나 약물 중독 같은 증상 등 특별한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사고 당시 함께 있던 남성들을 뒤쫓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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