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비관’ 50대 女, 딸과 동반자살

‘이혼 비관’ 50대 女, 딸과 동반자살

입력 2013-07-10 00:00
수정 2013-07-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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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9시 30분께 강원 춘천시 후평동의 한 단독주택 거실에서 집주인 A(50·여)씨와 딸(12·초6)이 숨져 있는 것을 남편 B(50)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아내와 별거 중이었던 남편 B씨는 ‘아이가 등교하지 않았고, 어머니와 연락이 안 된다’는 학교 측의 연락을 받고 집을 찾아 이들을 발견했다.

집 안 화장실에서는 타다 만 번개탄 여러 개가 발견됐으며, 유서는 없었다.

조사결과 A씨는 최근 이혼 문제로 우울증 증세를 보여 신경안정제를 복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전날인 지난 9일 이혼에 합의하기로 하고 나서는 이웃 주민에게 ‘죽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처지를 비관해 딸과 함께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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