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과학고 학생 조기졸업 시험기간에 투신 사망

창원과학고 학생 조기졸업 시험기간에 투신 사망

입력 2013-07-12 00:00
수정 2013-07-1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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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졸업 여부를 결정하는 시험기간에 야간 자율학습을 하던 학생이 학교 건물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11일 오후 10시 15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창원과학고등학교 실험동 4층에서 이 학교 2학년 A(16) 군이 바닥으로 뛰어내렸다.

A 군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12일 오전 3시께 숨졌다.

5층 실험동의 4층 복도에서 A 군의 신발과 지갑이 놓여 있는 점으로 미뤄 경찰은 A군이 4층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했다.

이 학교는 11일부터 이틀간 조기졸업시험을 치르고 있다.

과학고 학생들은 고등학교 3년 과정을 2년 만에 끝내는 조기졸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2011년 3월 문을 연 이 학교 1회 입학생 90명 가운데 56명이 지난 2월 2년 만에 조기 졸업했다.

경찰은 A 군이 학습실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하던 중 쉬는 시간에 실험동으로 건너가 투신한 것으로 추정했다.

추락 현장과 A 군의 기숙사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학교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A 군의 성적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지만 반장선거에도 나갈 정도로 교우관계는 원만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 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동료 학생, 교직원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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