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서 박물관 뛰쳐나온 원숭이 한달만에 포획

공주서 박물관 뛰쳐나온 원숭이 한달만에 포획

입력 2013-08-12 00:00
수정 2013-08-12 11: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물관 인계 후 마취 상태서 못 깨어나 숨져

충남 공주의 한 박물관을 뛰쳐나왔던 원숭이가 탈출한 지 약 한 달 만에 포획됐다.

1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4시께 공주 탄천면 천안∼논산고속도로 탄천휴게소에 수컷 일본원숭이 한 마리가 출몰해 직원을 물고 도망쳤다.

한동안 사람 눈에 띄지 않던 원숭이는 지난 11일 오후 4시 20분께 탄천면 한 마을에 다시 나타나 주민을 위협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에 의해 한 시간 만에 포획됐다.

경찰과 소방 측은 테이저 총과 마취제를 이용해 원숭이를 제압하고서 박물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 원숭이는 지난달 14일께 암컷과 함께 공주의 한 박물관 우리에서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박물관 관계자는 “쇠창살의 벌어진 틈 사이로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가 워낙 튼튼했는데도 원숭이가 힘이 좋아 마구 흔들어 틈을 만든 것으로 짐작된다”고 설명했다.

포획된 수컷 원숭이는 그러나 12일 오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박물관 측은 음식을 잘 먹지 못해 건강 상태가 나빠진 탓에 원숭이가 마취제를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탈출 당시 곧바로 경찰과 소방에 신고해 주민 신고 협조를 부탁했는데 죽게 돼 안타깝다”며 “함께 나간 암컷의 행방은 알 수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