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강용석, 女블로거 소송 변호 맡은 이유는

‘썰전’ 강용석, 女블로거 소송 변호 맡은 이유는

입력 2013-08-15 00:00
수정 2013-08-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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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만 1만여 명의 누리꾼을 불러 모으는 주부 파워 블로거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고소됐다.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유명 주부 블로거인 ‘예진맘’의 남편 A씨는 블로거 7명을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잇따라 고소했다.

이혼소송 중인 아내가 자신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올린 글을 이들이 인터넷에 퍼다 날라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이다.

A씨는 지난 5월 말 블로거 ‘도**’, ‘다***’ 등 2명을 고소한 데 이어 7월 초에는 5명의 블로거를 추가로 고소했다.

이들은 ‘예진맘’과 마찬가지로 ‘82쿡’, ‘미씨유에스에이’ 등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사이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개인 홈페이지도 운영하는 유명 주부 블로거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에 고소된 이들 가운데는 하루 방문자 수가 1만5천 명에 육박하는 주부 블로거도 포함됐다.

그러나 A씨는 정작 해당 글을 올린 아내는 같은 혐의로 고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부 블로거들이 줄피소된 사실이 알려지자 ‘예진맘’은 이들에게 자신의 변호사를 소개해 법률 자문을 돕고 있다. 이 변호사는 강용석 전 의원으로, ‘예진맘’의 이혼 소송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예진맘’은 14일 자신의 블로그 ‘마음이 부자인 예진맘’에 “명예훼손 바로바로 해결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면서 “저 때문에 불거진 일이니 담당 변호사인 강용석 전 의원께 각종 법률 자문을 구하길 바란다. 선임료는 제가 부담하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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