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2명 얼굴 할퀸 혐의로 송전탑 반대주민 입건

여경 2명 얼굴 할퀸 혐의로 송전탑 반대주민 입건

입력 2013-10-23 00:00
수정 2013-10-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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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경찰서는 23일 송전탑 반대 투쟁 과정에서 여자 경찰관을 손톱으로 할퀴어 상처를 입힌 혐의(공무집행방해, 상해)로 A(5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0시께 송전탑 건설 예정지인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마을 입구에서 광주경찰청 여경 기동대 소속 여자 경찰관 김모(30) 경장과 박모(29) 순경의 얼굴을 손톱으로 할퀴어 각각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송전탑 반대 주민 등 20여 명과 함께 마을 입구 도로에서 공사 자재를 실은 트럭의 진입을 막으려 했고, 경찰관들이 도로 밖으로 끌어내는 과정에서 여경 2명의 얼굴을 할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 경장과 박 순경은 얼굴에 상처가 생겨 성형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해당 여경들의 가족은 A씨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다는 입장이라고 경찰은 덧붙였다.

그러나 A씨는 여경에 의해 도로 밖으로 들려 나갈 때 심하게 몸부림친 적은 있어도 할퀸 적은 없다고 진술하는 등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일 경남 밀양지역 송전탑 공사를 재개한 한전은 이날 단장면, 상동면, 부북면 등 10곳에서 굴착, 진입로 개설, 콘크리트 타설 등 기초 공사를 22일째 계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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