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칼부림, 前애인 단독 범행

초등학교 칼부림, 前애인 단독 범행

입력 2013-11-12 00:00
수정 2013-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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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적 찌른 뒤 허벅지 자해 주장

지난 2일 ‘연적’인 두 남성이 서울 강남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칼부림을 벌인 사건은 알려진 것과 달리 살아남은 가해자의 일방적 범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이 사건은 삼각관계에 놓인 두 남성이 서로 흉기를 휘둘러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 여자친구의 애인인 조모(27)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박모(27)씨를 살인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박씨는 사건 발생 당시 허벅지와 무릎 등에 상처를 입어 두 차례 수술을 받고 지난 7일 병원에서 퇴원했다.

당초 경찰은 박씨의 허벅지에 난 상처가 깊어 싸움 과정에서 숨진 조씨가 박씨를 찌른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후 박씨가 자해했다는 사실을 자백하면서 단독범행임이 드러났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흉기는 나만 들고 있었고 조씨를 찌른 후 나도 죽어야겠다 싶어서 오른쪽 허벅지를 찔렀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연인관계로 지내오던 A(23)씨가 자신과 헤어진 뒤 곧바로 새 남자친구를 사귀자 이에 불만을 품고 지난 2일 밤 조씨와 만나 말다툼을 벌이다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조씨를 살해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2013-11-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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