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장 선출 파행… 총학, 이사장실 점거

동국대 총장 선출 파행… 총학, 이사장실 점거

입력 2015-03-12 00:20
수정 2015-03-12 03: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임 이사장 일면스님 출근 저지… 원점서 재검토·종단 사과 요구

차기 총장 선임과 관련해 ‘종단 외압’ 의혹으로 혼란에 휩싸인 동국대에서 신임 이사장 선출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11일 이사장실을 점거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동국대에 따르면 오후 5시 30분쯤 학부·대학원 총학생회 간부 등 10여명이 신임 이사장인 일면 스님의 출근을 저지하겠다며 서울 중구 서울캠퍼스 본관 이사장실을 점거했다. 이들은 이사장 인수위원회 측 30여명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10분여간 이어진 몸싸움 과정에서 학생 1명이 얼굴을 다쳤고 떠밀려 넘어진 교수 1명이 구토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학생회 측은 “총장 선출 과정을 파행으로 이끈 조계종단이 이번에는 불법으로 선출된 신임 이사장을 앉혀 외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인수위 측은 “일면 스님은 합법적으로 선출된 이사장”이라며 맞섰다. 앞서 동국대 이사회는 지난달 23일 회의에서 일부 이사의 주도로 일면 스님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이를 인정하지 않은 전임 이사장 정련 스님이 지난 9일 영담 스님을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하는 등 신임 이사장 선출 절차의 적법성을 놓고 양측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편 동국대 교수협의회와 학부·대학원 총학생회, 총동창회 등으로 구성된 ‘동국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범동국인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교내에서 출범식을 열고 총장 선임 원점 재검토와 종단의 공식 사과, 이사회 구조 개편 등을 요구했다. 동국대는 차기 총장 선출과 관련, 종단 측이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두고 총장추천위원회에서 1위를 차지한 헌법재판관 출신 김희옥 후보를 사퇴시켰다는 의혹이 불거진 데 이어 단독 후보가 된 보광 스님의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되는 등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5-03-12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