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성범죄 출퇴근 때 ‘조심’…카메라 이용 급증

지하철 성범죄 출퇴근 때 ‘조심’…카메라 이용 급증

입력 2015-03-24 13:45
수정 2015-03-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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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4∼7월 지하철 성범죄 예방·검거 활동 ‘집중’

지하철 성범죄는 사람이 크게 붐비는 출퇴근시간에 주로 발생하고 특히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 범죄가 급증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가 24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지하철 성범죄는 총 627건 발생해 전년 동기보다 77건 증가했으며 이 중 신체접촉이 352건, 신체 촬영이 275건이었다.

봄철인 2분기 지하철 성범죄 발생 건수는 498건으로 1분기의 129건보다 369건(286%) 증가했으며 특히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은 2분기에 1분기 38건보다 199건(523.7%) 늘어난 237건을 기록했다.

지하철 성범죄는 출근시간대(8∼10시)에 172건(27.4%)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퇴근시간대(18∼20시)에 161건(25.7%)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선별로는 2호선이 270건(43.1%)으로 성범죄가 가장 많았고 1호선(98건), 4호선(93건), 7호선(85건) 순이었다.

전동차내 성범죄가 325건(51.8%), 역구내 성범죄가 246건을 차지했다.

경찰은 성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봄철을 맞아 25일 오전 8시부터 한시간 동안 서울 시내 주요 환승역 21개소에서 ‘지하철 성범죄 예방 합동 캠페인’을 실시한다.

캠페인에는 경찰, 여성가족부, 서울메트로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가한다.

1호선 시청역에서는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 명예경찰 연예인 송해·전원주 등이 참석해 지하철 성범죄에 대한 대처방법과 신고요령을 알리는 전단지와 호신용 호루라기를 나눠줄 예정이다.

경찰은 내달 1일부터 4개월간 ‘지하철 성범죄 특별 예방 및 집중 검거기간’을 운영해 출·퇴근시간대에 성범죄가 많은 노선이나 장소를 중심으로 순찰과 단속활동을 펼친다.

경찰은 “심야시간에는 승강장, 통행이 한산한 통로, 화장실 등 취약지역 안전활동을 강화하고 지하철 행선안내기, 전동차 내, 역구내 홍보화면을 통해 범죄예방과 대처요령 등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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