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이 주인 물었나”…당뇨환자 집주인 발가락 5개 절단

“애완견이 주인 물었나”…당뇨환자 집주인 발가락 5개 절단

입력 2015-06-01 08:39
수정 2015-06-01 08: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애완견이 집에서 당뇨병으로 누워있던 집주인의 발가락 5개를 물어뜯어 절단한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창원소방본부와 창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낮 12시 41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아파트에서 김모(48)씨의 부인이 “남편의 왼쪽 발가락 5개가 전부 없어졌다”며 소방서에 신고했다.

당뇨병 환자인 김 씨는 집에서 당뇨병과 합병증으로 치료를 받아 오던 중이었다.

출동한 소방관이 확인한 결과, 안방 이불 등에 피가 묻은 상태에서 김 씨의 왼쪽 발가락 5개 모두가 없어져 있었다.

발가락이 잘린 경위에 대해서는 가족 모두 “전혀 모르겠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김 씨 집에서 키우던 애완견 3마리를 의심했다.

엑스레이 촬영결과 3마리 중 닥스훈트 종의 애완견 1마리의 뱃속에서 뼛조각 여러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뼛조각을 빼내 인간의 뼈가 맞는지 DNA 감정을 의뢰했다.

김 씨는 발가락 등에 통증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당뇨증세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가 잠이 들었거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애완견 1마리가 김 씨 발가락을 물어뜯어 절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트럼프 당선...한국에는 득 혹은 실 ?
미국 대선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 됐습니다. 트럼프의 당선이 한국에게 득이 될 것인지 실이 될 것인지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득이 많다
실이 많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