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노년의 그늘] 84세 박카스 할머니

[씁쓸한 노년의 그늘] 84세 박카스 할머니

입력 2015-07-01 18:46
수정 2015-07-02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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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공원 노인 성매매 37명 적발… “늙어서 취업 안 돼, 생계 위해 선택”

80대 중반 여성이 생활고 때문에 성매매에 나섰다가 2개월 간격으로 적발됐다. 단속보다도 생계 문제 해결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른바 ‘박카스 할머니’ A(84)씨 등 37명을 종로구 탑골공원 일대에서 성매매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4개월간 자양강장제 등을 팔며 노인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하는 ‘박카스 아줌마’에 대한 단속을 벌였다. 적발된 사람들 중에는 60대 여성이 많았지만 A씨와 같은 70~80대도 있었다.

A씨는 지난 3월 단속에 걸려 벌금 18만원의 약식기소 처분을 받은 뒤 5월에 또다시 적발됐다. 그는 경찰에서 “한글을 모르고 나이도 많아 다른 곳에 취업하기 쉽지 않다”며 “몸은 힘들지만 생계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속적인 단속으로 지난해 70~80명에 이르던 탑골공원 성매매 여성이 올해 10명 미만으로 줄어들었다”면서도 “고령의 생계형 박카스 할머니들이 일부 남아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 등과 연계해 적발된 박카스 아줌마들의 재취업 등을 돕고 있지만 실제로 상담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고령이다 보니 새로 다른 일을 찾아 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아 상담센터에 스스로 찾아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생계를 이어 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thumbnail -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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