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희팔. 출처=SBS 화면 캡처
대구지검 형사4부는 2014년에 시작한 조희팔의 사건 재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조희팔의 비호 세력과 은닉한 범죄수익금의 행방, 사기 피해 규모 등을 밝힐 계획이다. 수사결과에는 논란이 된 조희팔 생사에 대한 결론도 넣을 예정이다.
조희팔은 2004년 10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 7만여 명을 상대로 5조715억 원을 끌어모으는 등의 유사수신 사기 행각을 벌였다.
경찰이 수사를 본격화하자 2008년 중국으로 밀항했고, 3년 뒤 산둥성 웨이하이의 한 가라오케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희팔 측은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과 동남아 등에서 목격설이 끊이지 않아 논란이 됐다.
대구지검은 2014년 7월 대구고검으로부터 조희팔 사건을 다시 조사하라는 재기수사 명령을 받고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 지금까지 전·현직 검찰과 경찰 공무원 8명을 구속 기소하고 1200억 원대의 은닉 자금 흐름을 확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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