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사망 결론’에 누리꾼 “조희팔이 살아있다에 한 표”

‘조희팔 사망 결론’에 누리꾼 “조희팔이 살아있다에 한 표”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6-28 20:18
수정 2016-06-2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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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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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이 중국에서 도피생활 중 사망한 것으로 검찰이 결론 내렸지만 누리꾼들은 28일 검찰 발표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검찰은 조희팔 장례식 동영상과 모발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조희팔이 2011년 12월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과거 시사고발 프로그램에 등장한 조희팔 생존 흔적 등을 거론하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네이버 아이디 ‘fine****’는 “(조희팔이) 기사 보고 흐뭇해하고 있겠네”라는 댓글을 달아 많은 누리꾼의 추천을 받았다.

다음에서도 닉네임 ‘참마개’의 “조희팔이 살아 있다에 한 표”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다음 닉네임 ‘아름다운똘끼’는 작년 방송된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를 인용하면서 “조희팔 사망진단서는 현지 병원에서 발급한 사실이 없고 양식도 안 맞는다. 또 장례식 동영상 이후로도 (조희팔을 봤다는) 목격자가 계속 나왔다”고 지적했다.

네이버 아이디 ‘vkfl****’도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서는 죽은 사람(조희팔)이 골프도 치더라”라고 비꼬았다.

같은 포털의 아이디 ‘hsw7****’는 “장례식을 동영상으로 촬영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검찰과 경찰 수사관들이 조희팔 일당을 비호하거나 수사 중인 사건을 축소, 은폐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검찰 발표에 더 불신을 드러내는 누리꾼도 적지 않았다.

트위터 아이디 ‘polion13m32d’는 “웃픈(웃기고도 슬픈) 블랙코미디 한편 잘 본 느낌”이라면서 “하긴 조희팔이 살아있음을 확인했다고 해도 살아있다고 발표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네이버 아이디 ‘wsjh****’는 “조희팔이 잡히면 곤란해질 분들이 그렇게 많은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주필)는 이날 조희팔 사건 종합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다각적인 조사 및 확인 결과를 종합할 때 조희팔이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조희팔에 대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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