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산통에 역 화장실서 출산한 산모…산모·아이 모두 건강

갑작스러운 산통에 역 화장실서 출산한 산모…산모·아이 모두 건강

이승은 기자
입력 2016-09-07 15:03
수정 2016-09-07 15: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 지하철 6호선 새절역.
서울 지하철 6호선 새절역.
20대 후반 산모가 갑작스러운 산통으로 지하철 여자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했다. 산모와 아기는 역 직원과 시민의 도움으로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7일 오전 10시쯤 화장실에 들렀던 김모(21)씨는 서울도시철도 6호선 새절역 화장실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계속되자 아동학대를 의심하고 주변을 살폈다.

그러다가 바닥에 핏자국을 발견하고는 놀라 바로 역 직원을 찾았다.

화장실 칸 안에는 갓 아기를 출산한 28세 산모가 오도 가도 못한 채 있었다.

산통 때문에 움직이지 못한 채 화장실 안에서 아기를 낳았고, 출산 후에도 밖으로 나올 경황이 없던 것으로 보였다.

산모는 안부를 묻는 김씨와 직원에게 우선 문틈으로 핏덩이 아기만 넘겼다. 탯줄은 스스로 끊었다고 했다.

이들은 아이를 받아 얼른 옷으로 감싸고 경찰과 구급대를 불렀다.

거동이 힘들었던 산모는 경찰과 119 구급대가 오고서야 화장실 칸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산모와 아기는 인근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새절역 이신희 역장은 “자세한 정황은 듣지 못했지만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해서 안심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